유네스코 세계유산 안동 도산서원, 오는 27일부터 야간개장

유네스코 세계유산 안동 도산서원, 오는 27일부터 야간개장

‘경전 성독’ 시연부터 체험프로그램까지 다양

기사승인 2025-09-24 09:11:30 업데이트 2025-09-24 09:34:47
안동 도산서원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야간개장한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도산서원이 오는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야간개장 한다고 24일 밝혔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며, 입장료는 무료다.

도산서원은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으로 등재됐으며, 2020년 세계유산축전에서 건립 445년 만에 처음 야간 개방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야간개장은 낮과 다른 고즈넉한 운치 속에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서원 곳곳에 조명 디스플레이와 포토존이 마련돼 은은한 불빛 속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진입로에는 초롱등과 은하수 조명이 설치돼 방문객들에게 낭만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서원 정문 앞마당에서는 ‘도산풍류’라는 이름의 버스킹 공연이 11일간 열려 가을밤 정취 속 음악을 만끽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도산의 비밀’ 미션 체험은 역사 속 인물을 찾아 미션을 수행하고 조각을 모아 나만의 마그네틱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평소 공개되지 않던 전통 학습법인 ‘경전 성독(聲讀)’ 시연이 전교당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유교문화재단 관계자는 “가을 정취 속에서 즐기는 도산서원의 야간 풍경은 낮과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을 선사한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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