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경기 둔화” 대구·경북 소비심리, 2개월 연속 하락

“체감경기 둔화” 대구·경북 소비심리, 2개월 연속 하락

생활형편과 경기 전망은 둔화, 소비지출 전망은 오름세

기사승인 2025-09-24 17:00:05
시민들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 곽경근 기자

대구·경북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현재 경기와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는 약화됐지만 소비지출 전망은 상승하는 등 소비심리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4일 발표한 ‘9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8로 전월(105.7)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7월 107.1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주요 구성지수 중 현재 생활형편과 향후 전망이 모두 2포인트 하락하는 등 경제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커졌다. 반면 소비지출 전망은 2포인트 상승해 향후 지출 의향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내구재와 의류비는 전월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했으나, 외식비와 여행비는 감소했다.

경기 판단에 대한 체감은 악화했다. 현재 경기판단CSI는 83으로 1포인트 내렸고, 향후 경기전망CSI는 86으로 5포인트나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2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낮아졌으며, 특히 20~30대 응답자의 지수는 9포인트 급락해 고용 불안 심리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금리수준전망CSI도 92로 2포인트 떨어졌다. 현재 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도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1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6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낮아졌으나 상승 기대가 여전히 우세했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23으로 변동이 없었다.

한은 대구경북본부는 “대구경북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전국 평균(110.1)보다 낮았고 경기 전망과 생활형편 지표도 전국 대비 다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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