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 "구리아이타워·랜드마크 사업 재추진할 것"

백경현 구리시장 "구리아이타워·랜드마크 사업 재추진할 것"

백 시장, 현 집행부가 고의적으로 지연하고 있다는 프레임은 "왜곡된 보도"

기사승인 2025-09-24 17:33:19
백경현 구리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정 현안 기자회견을 했다. 성은숙 기자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은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아이타워,랜드마크 사업,인창동복합커뮤니티센터 등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백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일부 언론이 아이타워,랜드마크 사업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 없는 보도로 시민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시정 신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임 시장이 추진했던 사업을 현 집행부가 정치적, 고의적으로 지연하고 있다는 프레임으로 매도하는 왜곡된 보도에 대해 참담한 심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임 집행부가 간과해버린 구리시민의 재산과 공공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기자회견의 취지를 밝혔다.

백 시장은 랜드마크 사업과 아이타워사업 지연의 본질은 전임 집행부가 '헐값 매각'한 데 있다며 구리도시공사가 실세를 반영해 매각가를 재산정한 것은 위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당시 랜드마크 사업은 606억원에 매각을 시도하였고, 현재 감정평가액은 1258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현재 시세대로 매각하라는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 조건에도 불구하고 민간사업자가 이를 이행하지 않아 협약서 해지 조항에 따라 사업이 해지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리도시공사는 해당 부지에 '구리역세권 주상복합 건립사업'을 추진하면서 최초 매매 시도 가격이었던 606억원에서 674억원이 증가된 1280억원을 기초 금액으로 경쟁입찰을 시도하며 8호선 연장 추가 출입구, e-스포츠 경기장, 스카이라운지 등 시민편익 시설을 기부채납 받는 조건부 토지 매각 방식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민간사업자 공모 결과, 6개 업체가 참가 의향서를 제출했다가 공모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 구리시의회의 조례 개정 등에 따른 불확실성, 투자비 과다 등을 이유로 재공모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백 시장은 "아이타워사업 역시 행안부 투자심사 없이 추진되었고 시가 구리도시공사에 현물출자한 605억원 그대로, 민간사업자 SPC와 토지 매매계약이 체결되는 등 두 사업이 특정 민간사업자에게만 이익이 집중된 구조"라며 "현실적인 토지매각 대금의 조정, 무상귀속·기부채납 등 문제를 해소하고 구리시민과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은숙 기자
news1004@kukinews.com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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