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단가계약 의무구매 자율화방안 찾는다'… 24일 조달청 소식

'조달단가계약 의무구매 자율화방안 찾는다'… 24일 조달청 소식

조달단가계약 의무구매 자율화, 조달가격 합리화 방안 의견청취
건설비 혁신 ‘표준공사코드’ 추진 민관협력 간담회 열려

기사승인 2025-09-24 17:28:46
24일 서울지방조달청 대강당에서 열린 ‘공공조달개혁 관련 업계 간담회’. 조달청

조달단가계약 자율화방안 윤곽


조달청은 24일 서울지방조달청 대강당에서 중기중앙회, 여성경제인협회, 보훈·복지단체, 정부조달마스협회, 정부조달기술진흥협회 등 300여 소속 조달기업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공공조달개혁 관련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이 조달개혁방안 마련을 지시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공공조달개혁의 핵심인 ‘조달단가계약 의무구매 자율화 방안’과 ‘조달가격 합리화 방안’ 관련 조달기업의 현장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달청은 7월부터 릴레이 현장소통을 진행해 개혁방안에 대한 기업, 수요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이어 이날 간담회도 참석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조달기업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간담회로 진행돼 현장의 다양한 견해를 경청했다.

강성민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 하나하나 꼼꼼히 검토해 조달개혁방안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조달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 중심 표준공사코드 확립

조달청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건설산업 디지털 전환과 공사비 관리 혁신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표준공사코드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24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표준공사코드 활성화 간담회’. 조달청

이번 간담회는 표준공사코드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고, 공사비 관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시설공사 원가계산 프로그램사와 함께 실질적인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표준공사코드는 건설공사비 산출 근거를 체계적으로 표준화한 코드로, 설계·시공·발주 전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다. 

이날 C3R 인증을 받은 11개 시설공사 원가계산 프로그램업체는 표준공사코드 최신 개편내용 및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각 프로그램과 연계·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공사원가호환규정은 조달청 시설사업국 통합원가계산시스템과 시중 시설공사 원가계산 패키지 응용프로그램 및 각 수요기관 시설 원가계산 업무시스템 간 데이터 호환에 대한 규정을 정해 정부시설공사 원가계산업무를 원활히 수행토록 구성됐다.

조달청은 이날 논의한 의견을 바탕으로 코드 운영지침 보완, 민간 프로그램사와의 기술협력 강화, 사용자중심 편의성 확대 등을 추진해 공사비 관리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조달청은 지난 5월 가격정보와 산출근거를 포함해 보다 내실 있는 코드체계로 개편하고, 현장 실무자가 쉽게 접근하고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 개선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사용자 중심 운영체계를 강화하고 민간 프로그램사와의 기술적 연계 및 협력 시스템을 확대해 건설산업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권혁재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표준공사코드는 조달청만의 과제가 아니라 민간과 함께 완성해야 할 공동 과제”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현장중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건설공사비 관리 혁신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