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가 한 달 안으로 들어온 가운데 경북도가 성공 개최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 정상들의 참석이 확정되면서 역대 최고 월드클래스 수준의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이철우 지사도 지난달 17일부터 경주 APEC 현장에 지사실을 설치하고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행사 개최를 위한 현장 준비 체계에 들어갔다.
그 첫 번째 지시로 숙소의 위생 상태와 경호는 물론 커피포트·구둣솔 비치 여부까지 세세하게 살피는 ‘APEC 준비상황 1000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점검하는 등 경주에 상주하며 주요 인프라 공사 마무리부터 손님맞이 서비스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
이어 1일 오후 2시 경주엑스포대공원 백결공연장에서 ‘2025년 경상북도민의 날’ 기념식을 열어 “경북의 힘으로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으로 만들자”며 도민 총결집에 나선다.
‘경상북도민의 날’은 신라가 지금의 경기도 양주인 매소성 전투에서 당나라 군사 20만 명을 격퇴하고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날(서기 675년 음력 9월 9일, 양력 10월 23일)을 기념하기 위해 1996년 경상도 개도 100주년을 맞아 10월 23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이번 ‘경상북도민의 날’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 준비와 범도민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겼다.
이날 기념식은 이철우 지사와 최병준 도의회 부의장, 임종식 도교육감, 지역 국회의원, 22개 시장·군수와 의회 의장, 도의원, 기관 단체장, 출향 도민, 지역 주민 등 1700여 명이 참석해 ‘APEC 정상회의’성공 개최에 힘을 싣는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2025 APEC KOREA'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세계를 물들이는 K-미술 특별전’도 가진다.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경북을 대표하는 지역 출신 예술인과 전국에서 활동 중인 유망 미술작가, 배우·가수 등 초청 연예인 작가들의 작품 250여점을 전시해 K-컬처의 창작 역량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 박기웅·솔비 등 연예인 작가와 지역 예술인이 함께하는 ‘아티스트 공감 토크쇼’를 통해 관람객과의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경북도는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자문위원 58명과 배우자 30명 등 총 88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경북해외자문위원협의회 정기총회’를 열어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협의회 차원에서 각국 홍보 전략과 역할 분담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해외자문위원협의회’는 해외 교류와 경제 협력을 넘어 매년 꾸준히 기부와 나눔 활동을 실천하며 고향을 위해 힘써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인구 25만 명의 소도시 경주의 APEC 유치에는 국민적 지지를 이끈 경북도민들의 저력이 있었다”며 “경북 경주 APEC은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도약시키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수도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길을 열고 세계가 주목하는 ‘경주 빅딜’을 반드시 이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