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법인, 14일 상장…지분 15% 매각으로 1조8000억 조달

LG전자 인도법인, 14일 상장…지분 15% 매각으로 1조8000억 조달

공모가 최상단 기준 기업가치 12조원 육박…“미래 성장·주력 강화에 활용”

기사승인 2025-10-01 12:19:24
LG전자가 인도 노이다, 푸네에 이어 세 번째로 설립하는 스리시티 가전공장의 조감도. LG전자 제공

LG전자 인도법인이 오는 14일 인도 증시에 상장한다. 지분 15%를 매각해 최대 1조8000억원을 조달하며, 기업가치는 12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조달 자금은 신사업 투자와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 등에 쓰일 예정이다.

LG전자는 1일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인도법인 상장 최종 승인을 받고, 처분예정일(13일)과 공모가 밴드를 공시했다. 공모가는 주당 1080~1140루피(한화 약 1만7000~1만8000원)로, 최상단으로 결정될 경우 인도법인의 전체 기업가치는 12조원을 넘어선다.

이번 기업공개(IPO)는 신주 발행 없이 본사가 보유한 구주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조달 자금 전액이 LG전자 본사로 유입된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이 자금을 활용해 향후 5~10년을 내다본 전략적 포트폴리오 재편과 미래성장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는 가전 보급률이 낮고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시장이다. LG전자는 노이다, 푸네에 이어 남부 스리시티에 제3 생산거점을 구축 중이며, 인도 전역에 51개 사무소와 780여 개 브랜드숍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도법인 상장은 LG전자의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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