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단풍절정 25일부터'… 산림청 '단풍지도' 공개

'설악산 단풍절정 25일부터'… 산림청 '단풍지도' 공개

단풍절정, 최근 10년 대비 4~5일 늦어
속리산 27일, 내장산 내달 6일 예상

기사승인 2025-10-01 13:42:56

올해 설악산 단풍이 오는 25일경 시작될 전망된다.

1일 산림청이 발표한 ‘2025년 산림단풍 예측지도’에 따르면 올해 전국 단풍은 이달 하순부터 내달 초 절정에 이른다.

단풍절정 기준은 각 수종의 단풍이 50% 이상 물들었을 때다.

수종별 평균 단풍절정 시기는 은행나무가 오는 28일, 참나무류는 31일, 단풍나무류는 내달 1일이다.

특히 단풍나무류는 설악산에서 오는 25일경 시작해 속리산 27일, 내장산은 내달 6일, 가야산 내달 11일 등 남하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단풍절정 시기는 최근 10년 대비 4∼5일 늦어졌다.

수종별로는 단풍나무류 0.43일, 참나무류 0.52일, 은행나무가 0.50일씩 매년 늦어지고 있다.

이번 예측은 국립수목원과 전국 권역별 9개 공립수목원, 국립산림과학원이 협력해 수집한 생물계절 장기 관측자료와 산악기상정보를 활용해 산출했다. 

산림청은 향후 관측지점을 확대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기후변화 대응 연구와 국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신현탁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보전연구과장은 “식물계절 장기 관측은 기후변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변화 양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단풍 예측지도의 정밀도를 높이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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