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전남도, 체류형 관광 혁신 공동 비전 제시

담양군·전남도, 체류형 관광 혁신 공동 비전 제시

정원·문화 자원 기반 10대 비전 발표…주민 건의 현장 해결·지원 약속
김영록 지사 “죽녹원·소쇄원·명옥헌, 국보급 자산 기반”
정철원 군수 “군민과 함께 위기 극복… 세계가 찾는 담양 실현”

기사승인 2025-10-02 10:30:33
담양군은 지난달 30일 담양리조트 송강홀에서 열린 '정책비전투어'에서 전라남도와 함께 ‘체류형 관광혁신 1번지’를 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원·문화·생태 자원을 바탕으로 한 10대 비전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현장 건의에 대해 즉석에서 지원책을 약속하며 군민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가 됐다. 사진은 '정책비전투어' 기념촬영 현장. /담양군
담양군이 전남도와 함께 ‘체류형 관광혁신 1번지’를 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원·문화·생태 자원을 바탕으로 한 10대 비전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현장 건의에 대해 즉석에서 지원책을 약속했다.

지난달 30일 담양리조트 송강홀에서 열린 전남도 정책비전투어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정철원 담양군수, 장명영 담양군의회 의장, 전남도의원,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담양은 영산강의 발원지이자 전국 최대 대나무 군락지, 소쇄원과 명옥헌 원림 같은 조선시대 민간정원의 백미를 품은 고장”이라며 “자연과 역사, 음식과 문화까지 모두 갖춘 특별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담양을 남도의 중심도시, 대한민국 체류관광혁신 1번지로 도약시킬 기회”라고 덧붙였다.

정철원 군수는 환영사에서 “지난 7월 집중호우 때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1230억 원 규모 복구비 확보에 힘써주셔서 군민들이 큰 힘을 얻었다”며 “위기를 군민과 함께 극복한 경험을 토대로 더 큰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 군수는 “세계가 주목하는 생태·정원·문화도시, 머무는 체류형 관광도시 담양을 군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전남연구원은 ‘정원 속 쉼과 삶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담양’을 슬로건으로 담양의 미래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10대 비전에는 걸으며 사색하는 산·숲·호수 생태여행, 천년 담빛문화예술도시 세계화, 렛츠런파크 치유관광 거점 조성, K-미식벨트 선도, 혁신하는 농업과 농민 상생 프로젝트(베리 굿 담양), 대나무 미래산업 육성, 담양온돌(온정+돌봄) 복지 모델, 고품격 복합정주타운 조성, OK전남 교통 허브, 스마트 이동·물류 체계 도입 등 담양의 강점을 살린 로드맵이 담겼다.

정책토론에서는 주민들이 생활 현안과 관련된 다양한 건의를 제시했다.

신계정수장 이전·증설 및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대형 농기계 보관창고 지원, 비닐하우스 분전함 지원 시범사업, 담양딸기 원원묘 보급 고도화, 담양종합체육관 재해복구비 지원, 향촌노인종합복지관 버스 구입, 도로 건설·관리계획 반영 등 구체적인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신계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에 10억 원을 반영하고, 담양종합체육관 재해복구비는 군 부담액의 30% 이내에서 2~3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담양군은 이번에 제시된 10대 비전을 토대로 도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환 기자
jh0323@kukinews.com
김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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