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첫날, 상원서 임시예산안 또 부결…셧다운 사태 이어져

美 셧다운 첫날, 상원서 임시예산안 또 부결…셧다운 사태 이어져

기사승인 2025-10-02 05:14:02
美 의사당 전경. EPA 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가 발생한 첫날 연방 상원이 사태 중단을 위해 단기 지출법안(임시예산안·CR) 처리를 시도했으나 다시 부결됐다. 

1일(현지시간) 미 상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야당인 민주당이 제안한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CR을 표결에 부쳤지만, 찬성 47표, 반대 53표로 부결됐다. 찬반 수는 민주당과 공화당 의석수와 같다.

민주당은 하원에서 공화당 주도로 통과한 CR을 거부하고, 셧다운 회피 시한을 10월 31일까지로 하면서 공공의료보험인 오바마 케어(ACA) 보조금 연장 등의 내용이 담긴 자체 임시예산안을 발의했다. 공화당 의원들이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이어 진행된 공화당의 CR도 부결됐다. 이 CR은 지난달 19일 공화당 주도로 하원을 통과한 것으로, 셧다운 회피 시한을 11주 연장하되 현 지출 수준을 유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방안은 최소 60표의 찬성이 나와야 통과될 수 있지만, 표결 결과는 찬성 55표, 반대 45표로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민주당 및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 가운데 3명이 찬성으로 돌아섰고, 공화당 소속 1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미 상원 의석 수는 모두 100석으로 공화당이 53석, 민주당과 민주당이 45석이다. 민주당과 협력하는 무소속 의원은 2명이다.

이날 CR 처리 무산에 따라 의회는 셧다운 사태 중단에 실패했다.

미 CNN 방송은 상원의 다음 재표결이 오는 3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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