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구미시가 개천절과 한글날이 포함된 7일간의 추석 연휴를 맞아 49개 주요 공공체육·문화시설 중 2개소를 제외한 47개소를 정상 운영한다.
구미시는 이번 운영 방침을 ‘연휴 당일만 휴무’로 통일해 시민과 귀성객들이 연휴 기간 불편 없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설 연휴 당시에는 전체 49개 시설 가운데 하루 이하 휴관이 19개소, 이틀 이상 휴관이 30개소로 운영 기준이 제각각이었으나, 이번 추석부터는 일괄적으로 추석 당일만 휴무로 방침을 수정했다.
이로써 하루 이하 휴관 시설은 39개소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이틀 이상 휴관 시설은 10개소로 줄어들었다.
박정희 체육관과 경북 최대 규모의 구미파크골프장은 연휴 내내 전면 개방한다.
구미파크골프장은 주말 평균 5000명이 찾는 대표 생활체육시설로, 지난 설 연휴 3일 동안 2580명이 이용했다.
구미시는 이번 추석에도 9개소 288홀을 전면 개방하고 예약제를 통해 관내·관외 이용객 모두에게 이용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영장은 지난 설 연휴 당시 들성·강동체육센터 2곳만 열었으나, 이번에는 도봉체육센터, 근로자종합복지회관, 선산청소년수련관까지 확대해 총 5개소를 개방한다.
금오테니스장, 구미승마장, 동락공원 궁도장 등 스포츠 시설 9개소 또한 추석 당일을 제외한 전 기간 운영되며, 시민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자연휴양림, 야영장, 캠핑장 등 가족 단위 수요가 많은 시설은 상시 개방된다.
대표 관광지 옥성자연휴양림의 숙박시설은 이미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예약이 마감됐으며, 평균 90%가 관외 이용객으로 집계돼 지역 대표 휴양지로 인기를 입증했다.
금오산야영장, 구미캠핑장 등 숙박시설 3곳과 낙동강체육공원, 신라불교초전지, 구미성리학역사관 등 문화시설 10곳 역시 전 기간 운영된다.
에코랜드, 탄소제로교육관, 과학관(2곳), 도서관(6곳) 등 15개소는 추석 당일만 휴관하고 정상 개방된다.
다만 공공 볼링장은 민간 업소의 영업권 보호를 위해 3일간 휴관한다. 구체적인 예약 정보와 운영 시간은 시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과 귀성객 모두가 불편 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공공시설 개방을 추진했다”며 “긴 연휴 기간 동안 안전 관리와 행정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