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성호 지식재산처장 직무대리는 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다렌 탕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글로벌 지식재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목 직무대리는 탕 사무총장과의 양자회담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식재산 행정 서비스 선진화, 개도국의 지식재산 역량 제고를 위한 공동사업 및 한국인의 WIPO 고위급 진출 확대 등 주요 현안을 모색했다.
특히 중소기업, 청년, 여성 등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출연하는 WIPO 한국신탁기금의 향후 운영 방향을 점검했다.
탕 사무총장은 “한국 특허청이 지식재산처로 승격된 것은 글로벌 지식재산 생태계에 큰 의미를 갖는다”며 “아시아 최고 혁신 역량을 보유한 한국의 지식재산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하고자 계획된 이번 방한이 지식재산처 출범일에 이뤄져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지난달 WIPO 발표 ‘2025 글로벌 혁신지수(GII)’에서 우리나라는 아시아 1위, 세계 139개국 중 종합 4위를 차지했다.
이에 목 직무대리는 “지식재산처 출범 첫날 WIPO 사무총장을 만나 뜻깊다”며 “지식재산은 창의와 혁신의 결실이자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으로, WIPO와 함께 지식재산이 한국의 성장뿐 아니라 인류 공동 번영에 기여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탕 사무총장은 이날 현대자동차와 한국콜마를 방문하고, 2일에는 SM엔터테인먼트 방문에 이어 대한변리사회, 한국지식재산협회(KINPA), 한국발명진흥회,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또 위조상품 감정기술 컨퍼런스에 참석해 혁신성장을 위한 지식재산 보호 중요성과 선제적인 협력 필요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기조연설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