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 장승포수변공원에서 열린 ‘2025 수변문화페스타’가 가을 바다를 문화 공간으로 확장시키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10일 시에 따르면 수변문화페스타를 거제시민의날 행사 기간에 개최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이번 행사는 '하나의 바다, 여섯 개의 거실'을 주제로, 시민 문화기획단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참여형 문화축제로 진행됐다. 공연, 전시, 체험, 마켓이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은 가을 바닷가를 찾은 시민들에게 문화와 휴식을 동시에 제공하며 새로운 형태의 문화 향유 경험을 선사했다.
지역 예술가와 시민기획자의 창의적 프로그램은 관람객들로부터 ‘가을 소풍 같은 소소한 즐거움’이라는 호응을 얻었다. ㈜공유를위한창조, 거제YMCA, 거제시가 주최·주관·후원하고, 시민 문화기획단 및 지역 문화·예술 단체가 함께 참여한 이번 수변문화페스타는 어촌활력증진 시범사업(장승포권역)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항만과 어항을 단순한 기능 공간이 아닌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거제시민 및 관내 소재한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수변문화기획단과 예술단체와 기관이 협력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수변문화관광 모델을 마련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거제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수변문화주간’과 연계한 지속적 운영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장승포수변공원을 비롯한 지역 수변 공간을 활용한 창의적 문화콘텐츠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거제시는 “장승포수변공원 문화페스타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시민이 주체가 되는 지속가능한 문화축제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시 공공비축미 매입 시작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10일부터 2025년산 공공비축미 매입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올해 매입 품종은 ‘새청무’와 ‘강대찬’으로, 총 1314.5톤(3만2863포/40kg)을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 가격은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정곡 80kg)을 조곡(벼 40kg)으로 환산해 결정되며, 매입 직후 중간정산금 4만 원을 지급하고, 12월 말 최종 정산된다.
산물벼는 10월 10일부터 11월 말까지 사등면에 위치한 평화영농 DSC(벼 건조저장시설)에서 매입하고, 포대벼는 수확시기를 고려해 11월부터 각 면·동 지정 검사장에서 순차적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시는 양곡 품질 향상을 위해 품종검정제를 철저히 시행할 계획이다. 매입 품종(새청무․강대찬)이 아닌 품종을 출하한 농가는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 참여가 제한되므로, 농가에서는 사전에 품종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작업 중 안전을 위하여 농가와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안전한 수확과 운반 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매입 현장에는 안전요원 배치, 중장비 작업 시 안전 수칙 안내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거제시는 지역 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 자체 매입하는 산물벼에 대해 쌀 생산 농가의 건조비 부담 완화와 소득 보전을 위해 올해부터 건조비 지원을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
◆거제시보건소, 정신건강 뮤지컬 공연 성황
거제시보건소는 정신건강의 날 기념 뮤지컬 ‘메리골드’ 공연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마음의 회복과 희망’을 주제로,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쉽고 친근하게 전달해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했다.
공연에는 관내 중학생 및 시민 등 약 35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관람객들은 “뮤지컬을 통해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받는 시간이었다. 감동적인 이야기로 하루하루 힘든 삶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거제시가족센터,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거제시가족센터(센터장 류주진)는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총 250여명의 결혼이민자 및 외국인들이 한국어 학습과 함께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지역 내 높은 수요를 반영해 지난 9월부터는 장평동주민센터 내 ‘장평반’을 새롭게 개설했다.
현재 운영 중인 하반기 교육은 △기초반 △초급반 △중급반 △온라인반 (입문, 초급, 중급) △외곽지역반(광림, 장평) △지역문화활용반 △취업을 위한 한국어반 △TOPIK대비반 △문화반(한국요리) 등으로, 학습자 수준과 목적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실생활에 유용한 ‘취업을 위한 한국어반’, 외곽지역 외국인을 위한 ‘광림반(거제면)’, ‘장평반’, 요리를 통해 한국문화를 배우는 ‘문화반’ 은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류주진 센터장은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언어 장벽 해소와 상호문화 이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거제시보건소 "쯔쯔가무시 조심하세요"
거제시보건소가 가을철을 맞아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강조했다. 거제시보건소(소장 김영실)는 최근 전국적으로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릴 때 전파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매년 10월에서 12월 사이에 환자가 집중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38~40도의 고열과 두통, 근육통이며,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발열 후 5~8일이 지나면 몸통에서 시작된 발진이 팔과 다리로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

김영실 보건소장은 “쯔쯔가무시증은 조기에 진단하면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농업인, 임업 종사자, 등산객, 캠핑객 등 야외활동이 많은 시민은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