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137만 명 몰린 강릉…역대 명절 최다 방문객 기록

추석 연휴 137만 명 몰린 강릉…역대 명절 최다 방문객 기록

다채로운 관광객 맞이 행사·가뭄 해소로 '안심 여행지' 부각 

기사승인 2025-10-13 15:54:34
강릉 오죽헌시립막물관을 찾은 관광객들이 전통민속놀이체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강릉시)
추석 연휴 기간 강원 강릉시를 찾은 관광객이 13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명절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번 연휴 7일간 강릉을 방문한 관광객은 약 137만 명으로, 지난해(87만 명)보다 57% 증가했다. 일평균 방문객도 11% 늘었으며, 특히 추석 당일인 6일에는 23만 8000명이 찾아 하루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난해 추석 19만 4000대에서 올해 27만 3000대로 크게 늘었고, 철도 이용객도 4만 7000명으로 파악됐다. 시는 올해 긴 연휴 일정과 가뭄 해소 이후 ‘안심 여행지’로 부각된 점, 그리고 다채로운 명절 행사를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강릉시는 연휴 기간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경포해변, 월화거리, 허균허난설헌공원 등 주요 관광지에서 '추석명절 관광객 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대도호부관아와 허균허난설헌공원에서는 전통놀이·한복·다도 체험이 결합된 '강릉야행투어'가 열렸고, 7일 경포해변에서는 '한복콘서트', 7일부터 9일까지 경포여행자센터에서는 다도·커피·한과 체험과 함께 버스킹, 강릉농악·관노가면극 공연 등이 이어졌다. 또한 오죽헌시립박물관에서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이 운영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엄금문 강릉시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추석에 강릉을 찾아주신 많은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 명절에도 더 풍성한 행사로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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