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2월 열리는 2026대구마라톤대회 마스터즈 참가 접수가 시작 21일 만에 조기 마감됐다.
대구시는 9월 17일부터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10월 8일까지 총 4만1104명이 신청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81일 만에 4만130명이 접수해 조기 마감됐지만, 올해는 그보다 60일 앞당겨 마감됐다. 특히 10km 종목은 접수 개시 당일 1만5000여 명이 모두 신청을 마쳤고, 건강달리기(5km)는 3일 만에 5000여 명이 마감됐다. 풀코스(42.195km) 역시 21일 만에 2만여 명이 채워지며 역대 최단기간 기록을 세웠다.
종목별로는 △풀코스 2만0005명 △10km 1만5648명 △건강달리기 5451명이 신청했다. 지역별로는 대구 1만7901명(43.6%), 타지역 2만1956명(53.4%), 해외 1247명(3%)이 접수했다. 해외 참가자는 작년 315명에서 약 4배 늘어 국제적 위상 향상이 뚜렷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4852명(36.1%)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2836명(31.2%) △20대 5221명(12.7%) 순이었다.
대구시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세계육상연맹(WA) 골드라벨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대회부터는 런던·뉴욕·보스턴·도쿄 등 12개 도시에서만 열리는 세계육상연맹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라벨’ 인증을 추진한다.
현재 대한육상연맹 승인을 받아 WA에 등록 신청을 마쳤으며, 12월 최종 승인 시까지 세계 정상급 선수 초청 등 모든 준비에 총력을 펼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많은 관심 속에 조기 마감된 만큼 참가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플래티넘 라벨 인증을 통해 대구마라톤이 세계적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최적의 레이스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