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매력에 흠뻑 빠진 주한 대사 부인들 “진짜 한국을 느꼈다”

경북의 매력에 흠뻑 빠진 주한 대사 부인들 “진짜 한국을 느꼈다”

경북도, APEC 정상회의 앞두고 1박 2일 문화 체험 행사 가져
이철우 지사 “APEC 통해 경북의 품격과 문화, 세계로 뻗어나갈 것”

기사승인 2025-10-14 09:44:21
경북도가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경북의 위상과 매력을 홍보하기 위해 주한대사부인회(ASAS) 회원을 대상으로 ‘경북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문경과 안동에서 1박 2일 동안 경북의 문화 체험을 가진 주한대사부인회(ASAS) 회원들이 “짧지만 깊이 있는 일정이었다”며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경북의 위상과 매력을 홍보하기 위해 주한대사부인회(ASAS) 회원을 대상으로 ‘경북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에콰도르·멕시코·러시아·우즈베키스탄·몽골·방글라데시 등 13개국 주한대사부인회(ASAS) 회원 13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김치 담그기, 전통주 제조, 한지 공예 등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경북의 생활 문화와 장인정신을 익히고  병산서원과 하회마을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탐방하며 한국 전통미와 역사적 가치를 체험 했다.

특히 경북도청을 방문해 청사를 둘러본 뒤 천년숲길을 걸으며 자연과 조화된 전경을 보면서 “경북의 매력을 깊이 느꼈다”며 입을 모았다. 

이어 이철우 지사가 주재한 만찬 간담회에서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교류 확대와 문화·관광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상호 이해와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경북은 한국의 뿌리이자 중심”이라면서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안동을 방문했을 때 ‘이곳이 바로 한국 속의 한국(Korea in Korea)’이라며 극찬했는데, 그 말은 지금도 경북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상징하는 말로 기억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APEC을 계기로 경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문화와 외교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카탈리나 볼라뇨스(Catalina Bolaños) 주한 에콰도르 대사 부인은 “문경과 안동은 한국의 전통미와 따뜻한 환대가 공존하는 특별한 곳이었다”며 “김치, 한지, 소주, 탈춤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진짜 한국’을 느낄 수 있었고, 경북이 지닌 깊은 역사와 문화가 오늘날 K-POP과 한류의 뿌리가 되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주한대사부인회는 한국의 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회원국 간 우호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주한 외교관 배우자들로 구성된 친선·교류 단체다. 

단체는 현재 에콰도르 대사 부인 카탈리나 볼라뇨스(Catalina Bolaños)가 회장을 맡고 있으며, 정기적인 문화체험·자선행사·지방 순회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상호 이해와 교류를 넓혀가고 있다.

오태헌 경북도 외교통상과장은 “이번 초청행사는 경북의 전통문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세계 외교 네트워크에 알리고, APEC 정상회의와 한류 확산을 연계한 문화외교의 장으로서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강화해 경북이‘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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