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해서 못 살겠다'던 두메산골…머물고 싶은 도시로 변신

'원통해서 못 살겠다'던 두메산골…머물고 싶은 도시로 변신

기사승인 2025-10-14 12:52:34
인제군 북면 청춘마루 조감도(인제군 제공)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다'던 강원 인제군 두메산골이 머물고 싶은 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14일 인제군에 따르면 총사업비 78억원을 투입해 북면 일원에 보행친화거리 조성과 야간경관 조명 설치, 상징조형물과 소규모 도시공원 조성 등 경관 명품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보행친화거리와 야간경관 조명사업은 완료됐으며, 인제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인근에 조성될 소규모 도시공원은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도시재생사업도 본격화됐다.

총사업비 175억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은 주민과 방문객 편의를 위한 거점시설 '원통웰컴센터' 조성을 비롯해 보행친화 및 테마거리 조성, 빈집정비사업 등이 포함된다.

특히 원통 5거리에서 도시재생센터를 잇는 270m 구간의 보행친화거리는 실시설계를 마치고 이달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핵심사업인 원통웰컴센터는 연면적 4583㎡ 규모로, 잔디공연장과 정원, 산책로 등 녹지공간과 웰컴라운지, 휴게시설 등을 갖춘 복합편의공간으로 조성된다.

올 12월 착공해 2027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민 체감도가 높은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사업'도 현재까지 총 33호가 완료됐다.

'청춘마루'는 연면적 385㎡ 규모로, 전통시장과 연결된 소규모 공연장 '모임마루'는 계단식 무대를 갖춘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그늘쉼터인 '쉼마루'는 그늘 쉼터와 수목을 활용한 휴식공간을 '어울림마당'에서는 주변을 조망하며 시장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전망쉼터도 다음달 준공된다.

이와 함께 원통리 꼬끼오 매장에서 대흥종합건재철물까지 약 1700m 구간을 정비하는 오로라길 조성사업’도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수목이 풍부한 이 구간은 주민들이 산책로로 자주 이용하는 곳으로, 군은 이곳을 ‘안전하고 매력적인 빛의 거리’로 꾸밀 계획이다. 인제역 예정지와도 가까워 향후 광역 방문객 유입도 기대된다.

심한섭 도시재생팀장은 "북면 일대의 도시경관과 정주여건 개선사업이 완성되면 주민과 상인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북면이 ‘머물고 싶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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