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수사를 지시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법적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검찰이 수사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니 백해룡 경정의 지휘를 받는 게 소신에 맞다”며 “이 대통령은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고, 불법 수사지휘와 허위사실 유포 등을 책임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 경정은 제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외압을 받아 영등포 경찰서 마약사건을 덮었다는 주장을 했다”며 “진위가 밝혀지면 이 대통령과 백 경정이 책임지면 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의 단서를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그는 “허위로 판명된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공작도 첼리스트 A씨가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거짓말하는 녹취라도 있었다”며 “이 사건은 백 경정 1인의 망상이 전부”라고 비꼬았다.
이어 “검사보다는 더불어민주당 정치인에 가까운 임 지검장이 4개월 동안 수사했고, 백 경정은 그보다 오래 떠들었다”며 “문제가 있었다면 침소봉대해서 내놓지 않았겠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임 지검장과 백 경정은) 아무것도 내놓는 게 없다”며 “이제는 책임을 질 시간”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