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서 ‘대추축제’ 열린다…풍년의 기쁨과 대추의 매력 한가득

경산서 ‘대추축제’ 열린다…풍년의 기쁨과 대추의 매력 한가득

17~19일 경산생활체육공원 온마루광장서 개최
홍진영, 김희재 등 공연 어우러진 풍성한 가을 대동제
조선시대 왕실진상품의 명성 이은 경산 대추 등 판매

기사승인 2025-10-15 14:29:46
경산문화관광재단이 오는 17~19일 경산생활체육공원에서 ‘제14회 경산대추축제&농산물 한마당’을 개최한다. 경산시청 제공

(재)경산문화관광재단이 ‘제14회 경산대추축제&농산물 한마당’을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경산생활체육공원 온마루광장에서 연다.

경산은 신라시대부터 고온·건조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배수가 잘되는 토양 덕분에 대추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금호강 유역의 비옥한 평야와 오랜 재배 기술로 만들어진 경산 대추는 알이 굵고 윤기 나는 고품질 과실로 유명하며,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조선시대 ‘왕실진상품’이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경산의 자연환경 속에서 재배된 대추 원물은 물론, 이를 활용한 식음료와 가공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대추 재배에서 가공, 소비로 이어지는 산업의 가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올해 축제는 ‘주렁주렁 경산 대추, 야단법석 경산樂’을 주제로 열리며, 풍년의 기쁨을 나누고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동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개막일인 17일에는 청년 음악인 ‘경산버스커즈’와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축제의 문을 열고, 18일에는 전국농악축제와 국악인 남상일 공연이 진행된다. 

폐막일인 19일에는 색소포니스트 강기만, 전자바이올리니스트 마리, 가수 김대성, 인기가수 김희재가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장에서는 경산 대추와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고, 일부 부스에서는 대추를 활용한 먹거리와 한우·한돈 무료 시식 행사도 열린다. 

대추 알까기, 막걸리 빨리 마시기, 팔씨름 대회 등 참여형 이벤트와 야외 분필 아트, 대추 이행시 짓기, 미니도서관 쉼터 등 상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도장을 모아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투어도 진행된다.

경산문화관광재단 조현일 이사장은 “이번 축제는 경산의 넉넉한 마음과 활기찬 에너지를 대추를 통해 함께 나누자는 뜻을 담았다”며 “왕실진상품으로 명성을 이어온 경산 대추의 품질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농업인과 시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풍년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세한 공연 일정과 참여 부스 정보, 축제 배치도 등은 경산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 또는 현장에서 배부되는 리플릿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산시는 경산 대추의 명품화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대추축제의 확대 개최, 가공산업 지원, 스마트팜 도입, 유통망 확충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 기술 교육과 품질관리 컨설팅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였다. 

올해는 대추 6차 산업화 사업에 집중, 체험 관광과 연계한 대추 농촌 융복합 산업 육성, 대추 제품 브랜드화, 온라인 유통 판로 다각화 정책이 확대된다. 

경산시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경산 대추의 시장 점유율과 부가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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