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서구가 재활용수집 어르신들을 위해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달서구는 14일 구청에서 재활용수집 어르신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어르신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취약계층 어르신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 내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달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했다.
이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모사업에 선정된 ‘폐지수집 노인 안전교육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달서구는 지난 7월 1차 교육을 통해 25명의 어르신에게 경량 리어카를 지원해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이번 2차 교육에서는 달서경찰서 하보영 경위가 강사로 나서 보행자 사고 현황과 안전한 보행 원칙, 야간 시 시인성 확보 방안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는 장구 공연도 함께 열려 교육 분위기를 한층 밝게 했다.
특히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어르신들과 함께 참여해 교통안전 지식을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각 지역에서 어르신들의 안전상태를 정기적으로 살피는 돌봄 활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지역사회 중심의 지속 가능한 안전돌봄 체계가 형성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폐지수집 어르신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누구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권리가 있다”며 “민관 협력으로 안전망을 강화해 어르신들이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복지달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