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 “ITS사업 관련 뇌물 의혹 전혀 사실 아니다"

이민근 안산시장 “ITS사업 관련 뇌물 의혹 전혀 사실 아니다"

안산시의회 민주당, 경찰에 철저한 수사 촉구

기사승인 2025-10-15 21:17:09
이민근 안산시장. 쿠키뉴스DB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안산시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과 관련해 제기된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15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공무국외출장 가운데 일방적인 의혹 제기와 성명서 발표가 이루어진 점에 대해 매우 아쉽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내용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귀국 후 수사 상황과 절차가 정리되는 대로 명확한 입장을 시민 여러분께 밝히고 앞으로도 시민의 신뢰를 지키고 시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달 27일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며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으로 안산시 행정의 신뢰가 무너지고 시민의 실망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처럼 중대한 사안에도 안산시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 시장의 명확한 입장과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했다.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안산시 ITS 구축 사업은 사업자 A씨가 사업을 도와주는 대가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도의원 B씨에게 수천만원을 전달하고 김포·평택·화성시의원들에게도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이다.

경찰은 B의원이 업자로부터 받은 뇌물을 이 시장에게도 전달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B의원은 지난달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으며, 사건이 불거지자 탈당과 동시에 의원직을 내려놨다.

이 시장은 현재 시의장, 시 대표단, 의회 관계자들과 지난 12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프랑스·영국 출장 중이다.


성은숙 기자
news1004@kukinews.com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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