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산 항공기 3종 총 8037억 규모 PBL 사업 수주

KAI, 국산 항공기 3종 총 8037억 규모 PBL 사업 수주

후속군수지원사업 부문 수주 규모 총 1조원 돌파

기사승인 2025-10-16 16:14:29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방위사업청과 KUH-1, T-50, KT-1계열 각 항공기에 대한 PBL(성과기반 군수지원, Performance Based Logistics) 계약을 체결했다.

PBL은 전력화된 무기체계 후속군수지원을 제작업체가 전담하고 항공기 가동률 등 성과지표에 따라 성과금 또는 패널티를 차등 적용하는 선진 후속군수지원 체계를 말한다.

이번 PBL 계약은 한국육군이 운용하는 KUH-1계열, 한국공군이 운용하는 T-50, KT-1계열 항공기를 대상으로 하며 계약금액은 총 8037억원 규모로 사업기간은 올해 10월부터 오는 2030년까지 5년이다.

KAI는 올해 3월 계약된 LAH 2차양산 PBL 1,128.9억원을 시작으로 금번 계약을 통해 항공기 전력화 이후 운영에 필수적인 전력화지원요소를 제공하는 후속군수지원사업(PBL, 창정비 등)부문에서 25년 연간 수주 약 1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KAI는 이번 사업을 위해 KUH-1, T-50, KT-1계열 항공기 전력화 이후 운영에 필요한 수리 부속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효율적인 후속군수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항공기 가동률 향상 등 국가 항공전력 강화는 물론 각 군의 운영유지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CS본부장 박경은 전무는 "한국 육군 및 공군의 운용 항공기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KAI의 모든 후속지원 역량을 총동원해 최적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KAI는 지난 2010년 KT/A-1 최초 PBL 계약을 시작으로 15년 동안 쌓아온 국내 후속지원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1000여 대 이상 운영될 KAI 개발 항공기의 PBL 사업을 지속 확대해 핵심사업군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KAI는 한국공군의 KT/A-1을 시작으로 T-50 계열, 수리온 계열 항공기로 PBL 사업을 이어 왔으며, 작년 수출 기종 최초로 필리핀 FA-50PH의 PBL 계약을 체결해 개발‧생산부터 후속지원까지 총 수명주기 기간을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Total Solution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항공기는 통상 30-40년 이상을 운영하는데, 후속지원 및 성능개량 사업 등 의 비중이 항공기 획득 비용의 2~5배에 이른다. KAI는 향후 KF-21, LAH 등 국산 항공기 납품이 확대됨에 따라 지속적인 후속지원사업 확장이 예상된다.

또한 2022년 이라크 T-50IQ의 CLS 사업, 2024년 필리핀 FA-50PH 수출 항공기 최초 PBL 사업, 2025년 인도네시아 KT-1B 훈련기 성능개량사업 등을 계약하는 등 수출 대상국으로 후속지원 및 성능개량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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