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삼척시에 따르면 박상수 시장은 근덕면 매원리와 교가리 일대 벼 재배지를 방문해 피해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번 장마로 벼 생육이 부진하고 쓰러짐·수발아(이삭 발아)·깨씨무늬병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관내 전체 벼 재배면적 538ha 중 미수확 면적은 328ha(61%)에 달하며, 이 중 도복 피해 23.6ha, 수발아 피해 25ha, 깨씨무늬병 피해 40ha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수발아 피해가 심한 일부 품종은 수매가 어려운 상황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농업재해보험 가입 농가에는 피해 접수와 조사를 신속히 지원하고, 미가입 농가는 조기 수확을 독려하고 있다.
내년에는 도복에 강한 조생·중생종 품종 재배를 확대하고, 토양검정을 통한 시비(施肥) 관리 교육을 강화해 기상재해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기상이변이 반복되는 만큼 재해에 강한 품종 전환과 과학영농이 중요하다"며 "피해 농가가 조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