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거래일 연속 최고가 랠리 마감…이 대통령 “정상화 흐름”

코스피, 5거래일 연속 최고가 랠리 마감…이 대통령 “정상화 흐름”

기사승인 2025-10-21 16:39:58
21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가 경신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3900선 돌파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장 후반 상승폭은 상당 부분 반납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3823.8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3893.06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11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55억원, 125억원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하지만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상승세를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9만9900원까지 올랐으나 장 마감 결과 전 거래일 대비 0.61% 내린 9만7500원으로 주저 앉았다. SK하이닉스도 50만2000원을 기록한 뒤 1.34% 하락한 47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1.04%), 삼성바이오로직스(0.79%), 삼성전자우(2.24%), 현대차(3.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0%), HD현대중공업(9.96%), 기아(1.14%) 등은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0.37%)는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37% 내린 872.5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87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6억원, 59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0.11%), 펩트론(0.37%), HLB(11.17%), 삼천당제약(3.10%)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0.31%), 에코프로(-2.32%), 레인보우로보틱스(-3.96%), 파마리서치(-5.81%), 리가켐바이오(-0.66%)는 내렸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보합에 그쳤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코스피는 2% 상승해 3900p 돌파 시도를 하기도 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움직임에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연이은 신고점 경신에 숨 고르기가 나타났으나, APEC 정상회의까지 기대감은 유지되면서 긍정적인 흐름인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코스피가 3800선에 안착한 것과 관련해 주식시장 정상화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코스피가 사상 처음 3800선을 넘어섰고 오늘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 중”이라며 “주식시장이 정상화 흐름을 타고 있다. 특별한 성과가 있어서라기보다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아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생산적인 것에 집중했던 과거의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의 자산 증식 과정이 다양화·건실화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책 효과가 더해지면 더 나은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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