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오는 22일 오전 다시 미국으로 향한다. 이번 출국은 김 실장의 경우 방미를 마치고 돌아온 지 사흘만, 김 장관은 귀국 후 불과 이틀 만이다.
앞서 김 실장과 김 장관 등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을 만나 2시간가량 협상을 진행했다. 러트닉 장관은 관세협상의 투자 분야를 총괄하는 핵심 인물이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이 다시 미국을 찾자 이번 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맞물려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미 관세협상이 막판 조율 과정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실장은 지난 19일 방미 후 귀국길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방미 협의에서 대부분의 쟁점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이달 말 경주APEC 정상회의 계기에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