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수성구가 2025 대한민국 SNS 대상 기초지자체(자치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15회를 맞은 대한민국 SNS 대상은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건전한 SNS 소통 문화를 확산한 기관과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평가는 7월부터 9월까지 두 달간 진행됐으며, 활용 지수와 영향력 지수 등 정량지표뿐 아니라 외부 심사위원 평가 및 사용자 투표 결과를 종합해 이뤄졌다. 이번 투표에는 1000명 이상이 참여하며 수성구의 수상에 힘을 보탰다.
수성구는 공식 캐릭터 ‘뚜비’를 활용해 주민 눈높이에 맞춘 영상과 카드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구정 소식을 친근하게 전달했다.
뚜비는 수성구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지역의 상징성과 개성을 담아 개발됐다. 망월지에 서식하는 두꺼비와 과거 중동 마을을 지키던 돌두꺼비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지역을 지키는 수호자의 의미를 갖고 있다.
또 스레드(Threads)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공감과 참여를 유도하는 ‘소통형 콘텐츠’를 제작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챌린지, 쇼츠, 밈 콘텐츠, 패러디 영상 등 트렌디한 방식으로 MZ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차별화된 SNS 전략을 보여줬다.
대표적으로 ‘범죄도시’ 영화 패러디 영상은 23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 일본 영화 '퍼펙트 데이즈'를 오마주한 감성 홍보 영상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영상은 수성못과 상화동산 공중화장실을 배경으로, 일상의 고요함과 도시의 공공디자인을 새로운 시선으로 조명하며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인공지능과 트렌디한 짧은 영상 형식(쇼츠)도 적극 도입하여 주민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재미와 공감을 동시에 극대화했다.
이런 시도들은 대구 자치구 중 SNS 팔로워와 유튜브 구독자 수 1위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수성구 관계자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을 통해 일방향 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행복 수성’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수성구는 2020~2021년 2년 연속 대상, 2023년 최우수상, 2024년 대상을 받으며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이어왔다.
또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주관 ‘소셜아이어워드(Social i-Awards)’에서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온라인 소통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SNS는 주민과 공감하며 소통하는 중요한 매체인 만큼 이번 수상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수성구만의 색깔과 매력이 담긴 콘텐츠로 주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