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신정활 교수팀, 포름알데히드 잡는 종이 센서 개발

경남대 신정활 교수팀, 포름알데히드 잡는 종이 센서 개발

잉크젯 프린터로 저렴·간편 제작 가능…국제 학술지 ‘Talanta Open’ 게재

기사승인 2025-10-22 20:22:56 업데이트 2025-10-22 21:15:56

경남대학교 기계공학부 신정활 교수 연구팀이 일상 속 보이지 않는 유해물질 ‘포름알데히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혁신적 종이 센서(PFASs)를 개발했다.

포름알데히드는 자극성 냄새를 가진 무색 기체로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장기간 노출될 경우 폐암 등 암 위험을 높이며, 새집 입주 시 발생하는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센서는 ‘티몰 블루(TB)’와 ‘브로모페놀 블루(BPB)’ 등 특정 화학물질을 용액 형태로 필터 종이에 잉크처럼 인쇄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선의 두께와 간격, 패턴 디자인을 다양하게 실험한 결과, 체크무늬 패턴에서 284초로 가장 빠른 반응을 나타냈다. 단순 코팅이 아닌 정밀 패턴 인쇄로 반응 속도와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이 센서는 일반 잉크젯 프린터와 필터 종이만 있으면 누구나 저렴하고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다. 연구 성과는 지난 9월 세계적 과학 출판사 엘스비어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Talanta Open(SCIE)’에 게재돼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연구팀은 금속 주조 산업 현장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 실제 유해 가스 노출 시 센서 색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며 현장 적용 가능성도 입증했다.

신정활 교수는 "일상과 산업 현장에서 유해 물질 위협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고 싶었다"며 "학생들이 설계부터 제작, 검증까지 모든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얻어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2025년 수업나눔한마당’ 개막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2일 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수업나눔한마당’ 개막식을 개최했다.

‘수업을 열어봄. 배움을 나눠봄. 미래를 그려봄.’을 주제로 지난 20일부터 11월 1일까지 13일간 도내 전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3790명이 사전 참가 신청을 했으며 총 398개의 수업사례 나눔과 특강이 운영될 예정이다.


개막식은 국악 퓨전 음악과 샌드아트 축하 공연으로 시작됐다. 박종훈 교육감과 초·중등 신규 교사가 함께 무대에 올라 ‘수업’, ‘배움’, ‘미래’ 글자를 샌드아트로 완성하며 교육공동체가 함께 미래교육을 열어간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 이어 개막 영상에서는 교원들이 ‘무엇을 가르칠까’를 넘어 ‘어떻게 성장할까’를 고민하는 이야기를 공유하며 미래형 수업 도약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가 ‘교육의 변화와 미래교육’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 교수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역량 중심 미래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한 통찰과 비전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박종훈 교육감은 "미래형 수업으로 아이들을 교실의 주인공으로 만들어가는 노력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교육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교사들이 수업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창원문성대,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경진대회 개최

창원문성대학교(총장 이원석)는 22일 고용노동부 주관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CMU 고맞고) 사업’의 일환으로 제2회 경력개발 로드맵 및 전공별 취업활동계획서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CMU 고맞고 사업 참여 학생 50명이 참가해 자신의 진로 목표와 취업 계획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기회를 가졌다. 참가 학생들은 진로 로드맵과 전공별 취업계획서 작성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으며 분야별 16명씩 총 32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심사는 22일 오후 2시에 진행됐으며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시상식은 11월 7일 성과공유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성과를 발표하고, 다른 참가자들과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CMU 고맞고 사업팀 관계자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 탐색과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고용서비스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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