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VENA)그룹이 국내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구축 등 총 사업비 약 20조원 규모의 사업(프로젝트)에 투자 의향을 표명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뷔나 그룹과 23일 ‘재생에너지의 날’을 계기로 국회에서 차지호 의원실과 함께 투자의향서(LOI) 전달식을 진행했다.
투자의향서 전달식 행사는 김성환 기후부 장관,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 차지호 의원, 김우창 국가에이아이(AI)정책비서관 등과 니틴 압테 뷔나그룹 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의향서 전달은 이재명 대통령이 주도하는 재생에너지 및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확대 구상의 첫 실질적 성과다.
뷔나그룹은 LOI를 통해 500메㎿ 규모 태안해상풍력과 384㎿ 규모 욕지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뷔나그룹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및 디지털 인프라 전환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태양광, 지상 및 해상 풍력,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그린 수소 및 암모니아 같은 친환경 인프라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기후부는 이번 투자를 마중물로 해상풍력 보급을 가속화하고 해상풍력 발전단지, 전력계통,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녹색전환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뷔나(VENA) 그룹이 제출한 투자의향서는 대통령의 외교적 리더십과 투자 유치 노력이 만들어낸 구체적인 성과로서,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전환과 인공지능(AI) 기반시설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세종=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