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석 대구시의원 “문화·관광산업에 과감한 투자 필요”

박창석 대구시의원 “문화·관광산업에 과감한 투자 필요”

5분 자유발언서 AI 시대 일자리 감소 대응 촉구
‘삼국유사 세계 애니메이션 영화제’ 추진 제안
중앙선 군위역 ‘북대구역’으로 명칭 변경해야  

기사승인 2025-10-23 14:44:36
대구시의회 박창석 의원.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일자리 전략으로 문화·관광산업 중심의 성장동력 마련에 나서야 된다는 제안이 나왔다. 

대구시의회 박창석 의원(군위군)은 23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문화·관광 중심의 일자리 창출을 촉구했다.

박창석 의원은 “한국은행 연구에 따르면 향후 20년간 전국 일자리의 12%인 약 341만 개가 사라질 수 있으며, 대구에서도 약 14만 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전망”이라며 “청년 일자리 감소는 인구 유출과 지역 공동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문화·관광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는 동성로 관광특구, 강정보 디아크, 금호강 수상레저시설 등 도심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고, 군위군에는 삼국유사테마파크, 김수환 추기경 생가, 사유원 등 웰빙형 관광지가 밀집해 있다”며 “TK신공항 건설과 중앙선 복선전철 군위역 신설로 향후 약 1390만명이 2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차세대 관광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삼국유사 세계 애니메이션 영화제’ 개최와 ‘군위역’을 ‘북대구역’으로 명칭 변경하는 두 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그는 “삼국유사는 ‘한국판 해리포터’로 불릴 만큼 콘텐츠로서의 잠재력이 크고,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매년 약 1800명의 만화·애니메이션 전공자가 배출되고 있다”며 “세계 애니메이션 영화제는 지역 청년층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문화콘텐츠 산업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대구역’은 군위의 대구 편입을 상징하며, 2040년 개통 예정인 대구경북광역철도와 중앙선, 경부선, 대구선이 순환형으로 연결돼 추가 공사 없이도 대구역, 서대구역, 구미, TK신공항, 의성, 영천, 하양, 동대구역 등과 함께 양방향 운행이 가능한 대구순환선이 완성된다”며 “도심 관광과 순환선 주변 관광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선언적 계획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추진이 가능한 전략이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돼야 한다”며 “삼국유사 애니메이션 영화제와 북대구역 명칭 변경 등 지역 맞춤형 전략이 대구의 핵심 정책 속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