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설공단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 자체 인공지능(AI) 서비스 'BISCO AI'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사용하지 않던 낡은 서버를 활용해 직원들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사내 전용 AI 서비스를 구축했다.
'BISCO AI'는 챗GPT(ChatGPT) 등 외부 AI 프로그램을 쓰지 않아도 내부 문서를 빠르게 검색하고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AI가 바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번 성과의 가장 큰 특징은 '제로예산'이다. 공단은 외부 용역이나 유료 서비스 대신 모두 무료로 공개된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예산 절감은 물론 공공기관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데이터 보안’ 문제도 스스로 해결했다.
공단이 구축한 시스템은 직원들이 내부망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AI 채팅창’ 형태로 구성됐다.
공단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더 빠르고 똑똑한 AI 서비스를 위해 GPU(고성능 컴퓨터)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업무에 AI를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시민에게 더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행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