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근무하던 40대 하청업체 근로자 1명이 후진하던 트레일러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최삼영 동국제강 사장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약속했다.
23일 최 사장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지난 22일 당사 포항공장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회사는 불행한 사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수사기관의 사고 원인 규명 및 책임 소재 파악에 적극 협조하고, 자체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제반 시스템과 현장을 점검해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또한, 진정성을 다해 유가족 분들이 슬픔을 딛고 일어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2일 오후 1시4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소재 동국제강 포항공장에서 하청업체 근로자 A씨(47)가 공장 안에서 후진하던 트레일러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사고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업장 및 회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다. 관할지청인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사고 발생 직후 해당 사업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고, 추후 사고 조사를 거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