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의 강호 탑e스포츠(TES)는 적수가 되지 않았다. 젠지가 압도적인 무력을 과시하며 8강에 진출했다.
젠지는 23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2승1패조 TES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3승을 거둔 젠지는 8강 한자리를 차지했다. TES는 2승2패조로 떨어졌다.
젠지가 1세트 초반 흐름을 잡았다. ‘기인’ 김기인은 탱커의 정수를 보여주며 상대의 시선을 끌었고, 그사이에 바이가 파고들어 교전 승리를 챙겼다. 젠지는 16분 상대 미드 2차 포탑 앞에서 환상적인 다이브에 성공하며 4킬을 쓸어 담았다. 젠지의 체급에 TES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며 21분 ‘에이스(5인 처치)’를 당했다. 1만 골드 차를 벌린 젠지는 24분55초 만에 경기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2세트도 젠지의 흐름이었다. 모든 라인이 밀리는 밴픽을 하고도 놀라운 기량으로 불리함을 극복했다. ‘쵸비’ 정지훈은 TES의 노림수를 연달아 흘렸다. 15분 드래곤 한타가 백미였다. 젠지 선수들은 놀라운 체력 관리로 상대를 농락했다. 정지훈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된 TES는 20분 모든 걸 쏟아 정지훈을 제거했다. 다만 이후 4데스를 떠안으며 아타칸을 내줬다.
젠지는 27분 미드에서 돌진 조합의 강점을 완벽히 살리며 ‘에이스’를 띄웠다. 드래곤 영혼과 바론 버프 모두 젠지의 몫이었다. 젠지는 다음 턴에 진격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1~2세트 합계 54분밖에 걸리지 않은 손쉬운 승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