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행정 국감, 시작부터 ‘비상계엄’ 논란

대전시 행정 국감, 시작부터 ‘비상계엄’ 논란

정춘생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내란 동조 집회 참여 비상계엄 동조하나?”
이장우 대전시장 “1987년 민주화 운동을 한 총학생회장 출신, 비상계엄 동조하지 않는다”

기사승인 2025-10-24 11:52:38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국회 행정안전안전위원회 대전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정춘생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이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전시 국정감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면회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전시 국정감사가 24일 대전시청에서 열렸다.

대전시 국정감사는 초반부터 비상계엄과 관련해 이장우 대전시장의 행보와 발언에 대해 질문이 집중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질의에 앞서 "대전시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마음으로 노잼도시에서 잼잼도시로 변모하며 혼인율 1위, 출생아수 3위, 지역축제 증가율 1위의 도시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8년 트램 운행 예정, 갑천 생태 호수 공원 개장 등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일류경제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6대 산업을 육성하면서 전국최초로 투자기관을 설립하고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구축했다"며 대전 충남 행정 통합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참석 의원들에게 요청했다. 

질의를 시작하기 전 한병도(전북 익산시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대전사랑시민협의회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인터넷에서 찾아보라는 답변이 왔다"며 "국회의 공식 자료 요구에 이런 답변을 내놓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의도"라며 권고 조치를 요구했다.

시작부터 정춘생(비례대표,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에 대해  이 시장의 생각과 내란에 동조에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언급할 위치가 아니다"라고 짧게 답하고 "1987년 민주화 운동을 한 총학생회장이었으며, 비상계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장우 대전시장은 충청권 시도 지사가 모인 자리에서 헌법재판소는 탄핵 심판을 각하해 윤석열 대통령을 복귀하도록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며 몰아세웠다. 

이해식(서울 강동구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비상계엄이 있는 날 대구시장과 함께 대전시장이 출근하지 않은 것과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 세이프 코리아 집회 참석,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사필귀정이라고 말하며 윤석열의 내란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정 의원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세이프 코리아 집회는 일반적인 기독교 집회로 알고 개인차로 이동했다"고 해명했다.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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