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주최하고 아산문화재단이 주관한 2025년 현충사 달빛야행이 23일 5일간 행사를 성공리 마무리했다.
18~23일(20일 휴관) 현충사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총 6만7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녀가며, 아산시 대표 야간축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초반 이틀간 펼쳐진 공연·체험 프로그램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충무문 주무대에서는 중앙대학교 국악관현악단과 국악인 오정해의 협연, 팝페라 가수 임태경의 무대, 발광다이오드(LED) 퍼포먼스팀 ‘디스이즈잇’의 공연이 이어져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잔디광장에서는 경기음악연구회의 전통춤과 민요, 예인집단 아재의 줄타기 공연이 전통예술의 멋을 선보였고, 활터에서는 베어트리체, 노민수 집시 트리오, 장차니 트리오 등 재즈 음악가들이 가을밤을 수놓았다. 고택에서는 거문고 명인 이형환, 대금 명인 이용구 등 전통 명인들의 품격 있는 연주가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순신의 자취를 걷다’를 주제로 한 야간 경관 조명은 충무문에서 구현충사까지 4개 구간에 걸쳐 설치돼 장군의 일생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21일부터 23일까지 연장 개방된 야간 경관은 공연이 없는 날에도 많은 시민이 방문할 만큼 인기를 끌었으며, 조용히 산책하며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관람 환경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현충사 정문 일대에서 운영된 15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모았다. 이순신 거북선 아이싱 쿠키 만들기, 한지탈 제작, 국궁 체험 등 유·무료 체험에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다. 또한 청사초롱을 들고 현충사를 거니는 특별한 야행 체험과 스탬프 미션 투어에는 1천여 명이 참여해 높은 참여 열기를 보였다.
곡교천 야영장 주차장에 마련된 푸드트럭 6대는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지역 소상공인의 수익 창출에도 기여했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현충사 사거리~입구 구간에 친환경 전기 셔틀버스를 운행해 관람객 편의를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였다.
김만섭 문화복지국장은 "현충사 달빛야행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전통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품격 있는 문화축제"라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품격 있는 문화도시 아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