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단체는 "최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이건희 미술관 지방 배치 배제 식의 발언에 대해 문화 분권을 내팽개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6월 마련된 정부의 박물관·미술관 진흥 중장기 계획에서 정부가 인정한 바 있는 미술관 수도권 집중현상 해소를 위한 정책들이 헛구호가 아님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1월 1일 기준 267개소의 전국 미술관 중 39%에 달하는 105개소가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며 "소장품의 경우 43.7%에 육박한다. 최근 3년간 국립예술단체 문화예술 공연의 82%가 서울에서 진행됐고 수도권 시민들은 이건희 컬렉션 수준의 작품을 이미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에 유치하겠다는 발상이 어디서분터 시작된 것인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는 교각살우(橋角殺宇)의 우(愚)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말뿐이 아닌 실천으로 지방의 문화예술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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