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리그 영암팀, 영암군에 인재육성 장학금 2000만원 기탁

바둑리그 영암팀, 영암군에 인재육성 장학금 2000만원 기탁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우승 상금 일부 기탁

기사승인 2025-06-07 13:16:40
바둑리그 마한의 심장 영암 팀이 전라남도 영암군에 장학금 2000만원을 쾌척했다. 한국기워 제공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마한의 심장 영암’ 팀이 전라남도 영암군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한해원 감독과 선수단(안성준, 설현준, 박영훈, 심재익, 조한승)은 영암군청을 방문해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장학금 기탁식에는 영암 출신 ‘바둑 황제’ 조훈현 9단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외국인 선수인 쉬하오훙 9단은 일정상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기부에는 함께 뜻을 모았다.

한해원 감독은 “영암투어 당시 영암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성적과 관계없이 꼭 기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친 후 이 사실을 선수들에게 전했더니, 쉬하오훙 선수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흔쾌히 동참하겠다고 해줬다. 이런 멋진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훈현 국수님의 고향인 영암군과 바둑 팬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해원 감독은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역사상 최초의 여성 감독이다. 한해원 감독이 이끄는 마한의 심장 영암은 정규리그를 4위로 마감한 뒤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이후 수려한합천과 원익을 차례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며,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영림프라임창호에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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