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제294회 임시회 개회···‘완주·전주 통합 저지’ 결의

완주군의회, 제294회 임시회 개회···‘완주·전주 통합 저지’ 결의

유의식 의장, “완주군 해체 시도에 결연히 맞서 싸울 것”

기사승인 2025-07-14 14:42:04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이 14일 제2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완주·전주 행정통합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전북 완주군의회(의장 유의식)는 14일 개회한 제2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완주·전주 행정통합 추진에 강력한 반대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하고,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행정통합 저지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유의식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완주·전주 행정통합 시도는 민주주의의 후퇴이자 완주의 해체”라며 “군민의 총의를 모아 강력히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의장은지난해 7월 22일 이후 6천여명의 주민이 주민투표를 요구한 데 이어, 20여일 만에 약 3만 3천여명이 통합 반대 청원을 제출한 사실을 강조하며, “이는 완주군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같은 시기에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도 반대가 66%에 달한 결과를 언급하며 “민심을 무시한 채 통합 절차에만 몰두하는 전북도와 전주시는 완주군민의 자존과 민주주의를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방적인 행정통합 저지를 위해 유 의장은 완주군민, 군수, 공직자들에게 ▲주민총회·간담회·설명회 활성화 ▲마을 단위 공동선언 릴레이 ▲허위정보 대응과 정확한 정보 공유 ▲내부 분열 방지 및 외세 대응 등의 ‘완주군 단결 행동’ 네 가지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유 의장은 “이번 행정통합 논란은 단순한 의견 대립이 아닌, 완주라는 지역공동체의 존속을 결정짓는 중대기에 있고 군민의 무관심은 곧 해체 동의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부 세력이 완주군민을 갈라치기 하려는 시도를 강하게 경계해야 한다”며 “완주군의회는 주민의 뜻이 모이는 곳에서 끝까지 방패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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