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조태용 자택 등 8곳 압수수색…尹 접견도 제한

내란특검, 조태용 자택 등 8곳 압수수색…尹 접견도 제한

압수수색 대상 묻자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려워”

기사승인 2025-07-16 10:40:05
조태용 전 국정원장.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와 관련된 내란·외한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이 11일 오전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주거지를 포함한 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내란 이후 증거인멸 혐의와 관련해 오전 7시쯤부터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상지가 어디인지 묻는 추가 질의에는 “대상지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순직해병 특검)도 조 전 원장 자택에 대해 이틀 연속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내란 특검은 채상병 특검이 압수한 자료 중 필요한 일부는 별도로 요청하고, 겹치지 않는 대상을 중심으로 이번 압수수색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채상병 특검에서 압수한 물건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 영장을 집행했고, 필요한 부분은 별도로 받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전날(10일) 윤 전 대통령의 피의자 접견을 제한하는 조치도 내렸다. 박 특검보는 “어제 오후 4시13분경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가족 및 변호인을 제외한 모든 접견 금지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지휘했다”며 “이는 일반 피의자 수사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특검은 전날 김민기 국회사무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한 내용도 전했다. 박 특검보는 “김 총장은 (어제) 오후 2시 출석해 약 9시간 동안 진술했다”며 “충실하고 책임 있는 답변을 해줬다”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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