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AI 대전환 대응 현장소통 강화

조달청, AI 대전환 대응 현장소통 강화

최초 AI 소프트웨어 등록 ㈜이든티앤에스
SK 데이터 센터·아이브릭스 잇따라 방문
공공조달 AI 접목 발전방향 모색

기사승인 2025-07-16 18:15:25
16일 공공조달 AI 대전환 준비의 일환으로 이든티앤에스를 찾아가 현장목소리를 경청하는 강신면 조달청 기술서비스국장(왼쪽). 조달청

조달청이 인공지능(AI) 대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현장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조달청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AI 기반 지능형 업무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이든티앤에스를 방문해 현장목소리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조달청이 새 정부 국정목표 달성과 공공조달 AI 대전환을 목표로 관련기업 지원을 위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든티앤에스는 조달청이 지난 2월 AI 소프트웨어 물품 세부품명을 신설한 이후 최초로 단가계약을 체결, ‘AI 기반 광학문자인식 솔루션’을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해 판매 중이다.

이 자리에서 김연기 이든티앤에스 대표는 “올해 신설된 조달청의 AI 소프트웨어 품명 및 단가계약을 통해 공공조달시장에 더욱 신속하고 편리하게 납품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조달청에서 AI 분야 중소기업들이 공공조달시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들을 꼼꼼히 살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강신면 조달청 기술서비스국장은 “인공지능 분야는 앞으로 공공부문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활용될 차세대 국가 기간산업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AI 기업이 공공조달시장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고,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달청의 공공구매력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SK데이터센터·아이브릭스 현장소통

또 이날 전태원 조달청 공정조달국장은 AI 기반 행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조달정책의 현장 적용을 높이기 위해 경기 판교 소재 SK데이터센터와 AI전문기업 아이브릭스를 찾아갔다.

16일 경기 판교 소재 AI전문기업 아이브릭스를 방문해 소통하는 전태원 조달청 공정조달국장(오른쪽). 조달청

조달청은 이번 방문에서 AI 기반 물품분류 및 적정성판단 기술, 전자조달시스템의 자동화·지능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간 데이터 연계 활성화 등에 대해 민간의 기술력과 조달 행정의 접점을 모색했다.

SK데이터센터에서는 대규모 데이터저장 및 관리시스템, AI 연산 인프라 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공공부문의 클라우드·AI 활용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AI 전문기업 ㈜아이브릭스에서는 자연어 처리 기반 검색기술, 챗봇,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등 조달과 연계 가능한 AI 기술을 시연하고, 실제 공공조달에 적용 가능한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전 국장은 “AI 기술은 조달 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며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앞으로 AI 등 첨단기술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아 현장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디지털 기반의 미래 조달체계 구축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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