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160㎜ 물폭탄…도내 나무전도 등 피해 잇따라

원주 160㎜ 물폭탄…도내 나무전도 등 피해 잇따라

5개 시·군 호우주의보…도로·세월교 통제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유지

기사승인 2025-07-17 18:53:25
지난 16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나무가 전도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강원소방본부)
지난 16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강원특별자치도 내 5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도로와 주차장 등 70여 개 시설이 사전 통제됐다.

17일 강원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호우주의보는 △원주 △홍천 △횡성 △영월 △평창 등 5개 지역에 내려졌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원주로 누적 강수량 160㎜를 기록했고, 이어 홍천 158㎜, 춘천 128㎜ 순이다.

이외에도 △강릉 30㎜ △동해 17.1㎜ △태백 49.0㎜ △속초 48.5㎜ △삼척 48.0㎜ △정선 80.6㎜ △철원 29.5㎜ △화천 50.5㎜ △양구 65.5㎜ △인제 104.5㎜ △고성 29.5㎜ △양양 76.0㎜ 비가 내렸다.

이번 호우로 인한 직접 피해는 나무전도 10건, 낙석 1건, 도로침수 2건 등으로 모두 조치가 완료됐다.

도로 및 세월교 통제는 원주·영월 지역 총 6개소에서 이뤄졌으며, 침수 피해가 우려돼 주차장 5곳(원주 3곳, 횡성 2곳)도 선제적으로 통제됐다. 국립공원 탐방로는 설악산 16개, 치악산 12개, 태백산 24개소 등 총 52개소가 폐쇄됐다.

원주~제주 항공편도 1회 결항됐다.

도는 지난 16일 오후 6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 중이며, 행정부지사 주재로 17일까지 긴급 점검회의를 2차례 진행했다. 현장 점검과 함께 △도로사면 △태양광시설 △세월교 △주차장 등 침수취약시설에 대한 통제와 예찰을 강화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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