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정체성 잇는다"…영월문화관광재단, 시민기록단 양성과정 수료

"기록으로 정체성 잇는다"…영월문화관광재단, 시민기록단 양성과정 수료

기사승인 2025-07-21 17:49:36
영월 시민기록단 양성과정 수료식에서 수료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월문화관광재단)
강원 영월문화관광재단은 최근 ‘2025 영월 시민기록단 양성과정’ 수료식을 열고, 8명의 수료생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민기록단 양성과정은 지역 근현대사를 주민의 시선으로 기록하는 아카이브 프로젝트로, 2023년부터 3년째 운영 중이다. 영월의 산업유산과 생활문화 기록을 주제로 매년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왔다.

2023년에는 ‘상동 광업소의 기억’, 2024년에는 ‘영월광업소와 마차리’를 주제로 석탄산업 유산을 기록했고, 올해는 강원지역 최초 개광지인 영월광업소의 흔적을 따라가는 ‘역사 트레일’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트레일(Trail)’은 산업유산을 따라가는 길이라는 뜻으로, 지역의 역사·문화·관광을 잇는 새로운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기록단은 마차리 일대 석탄산업 흔적을 되짚으며, 과거의 기억을 지역 자산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박상헌 영월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영월의 기억을 시민의 힘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과정 자체가 문화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일”이라며 “영월을 살아있는 문화 광산 아카이브 도시로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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