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조경설계’ vs HDC현산 ‘건강관리’…송파한양2차 수주전 후끈

GS건설 ‘조경설계’ vs HDC현산 ‘건강관리’…송파한양2차 수주전 후끈

기사승인 2025-08-28 10:55:34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송파한양2차 아파트 모습. 이유림 기자

송파한양2차 재건축 수주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GS건설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협업해 차별화된 조경 설계를 제안했고 HDC현대산업개발은 차세대 건강관리 서비스 도입을 내세우며 경쟁에 나섰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984년 준공된 송파한양2차는 현재 10개 동, 744가구로 구성돼 있다. 재건축 이후 지하 4층~지상 29층, 1346가구 단지로 바뀔 예정이다. 공사비는 약 6857억원으로 3.3㎡(평)당 790만원 수준이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협업을 통해 조경 설계부터 시공, 관리까지 전 과정에 고품질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안양컨트리클럽 등 국내 대표 시설 조경 사업에 참여하고 운영 경험이 있다.

양사는 과거에도 신금호파크자이, 신촌그랑자이, 마포포레스티자이, 과천자이, 메이플자이 등의 프로젝트에서 협업해 왔다. 특히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대한민국조경대상’ 환경부장관상, 세계조경가협회(IFLA) 아너러블 멘션 등 국내외 조경상을 수상하며 조경 품질을 입증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송파한양2차 재건축사업에 차세대 건강관리 서비스를 도입한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웰체크’, 멘탈케어 솔루션 전문기업 ‘옴니씨앤에스’, 휴식가전 글로벌 브랜드 ‘세라젬’과 각각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신체 건강과 정신 안정, 휴식을 아우르는 토탈 헬스케어‧웰니스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모든 서비스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개발한 어플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웰체크와의 협력을 통해 단지 내 전용 공간이나 자택에서 전문 의료진과 비대면 상담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만성질환 관리는 물론 간단한 질환에 대한 진료가 언제든 가능하다. 옴니씨앤에스는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스트레스 지수와 두뇌 건강 등을 측정하고 맞춤형 치유 콘텐츠를 제공한다. 입주민은 정신 건강 관리와 스트레스 완화, 집중력 향상 등 멘탈 케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한편 송파한양2차 시공사 입찰 마감일은 9월4일이다. 참여를 원하는 건설사는 입찰 보증금으로 현금 300억원, 이행보증보험증권 300억원 총 600억원을 내야 한다. 공동 참여(컨소시엄) 형태 입찰은 불가능하며 경쟁이 벌어질 경우 11월쯤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