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졸장만록'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대전시, '졸장만록'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사분율(四分律) 권6~10'과 '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 대전시 유형문화유산 지정 예고

기사승인 2025-09-01 14:20:45
대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받은 '졸장만록' 표지. 대전시
재조본 '사분율 권6~10' 표지. 대전시
'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 내지. 대전시

대전시는 '졸장만록(拙庄漫錄)'을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재조본(再雕本) '사분율(四分律) 권6~10'과 '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을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지정은 재화적 의미가 희석되고 후대에 전할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강조한 국가유산 체제 개편 이후 대전시에서 최초로 ‘지정’되는 유산이자, 3년 만에 신규 지정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지정 확정 및 예고되는 문화유산 3건은 모두 전적류이다.

지난 6월 지정 예고되었던 '졸장만록'은 30일간의 의견 수렴 과정에서 이견이 없어 19일 시 문화유산위원회를 통해 지정이 확정되어 대전시의 61번째 유형문화유산이 됐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 소장된 '졸장만록'은 가야금 악보로, 연정 임윤수 선생(1917~2004)이 1981년 기증했다. 현전 고악보 중 가야금 악보는 희소하며, 수법과 도해가 세밀하게 정리되어 음악사적 가치가 인정됐다. 특히 연정국악원 신청사 개관 10주년 기념식에서 실물이 공개된 바 있다.

지정 예고된 문화유산 2건은 모두 불교기록유산으로 재조본 '사분율 권6~10' 1책과 '선문염송집' 10책이다. 대전시는 '사분율'과 '염송집'에 대해 30일간 의견 수렴을 거쳐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에 지정 확정 및 예고된 문화유산은 지역사적·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자산으로, 앞으로 기록화 등 체계적인 문화유산 연구·보존·관리를 통해 대전시의 역사 문화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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