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 공천 개입 의혹 정면 부인…"재난 대응·산업 협력·복지 확대 차질없이 추진"

박완수 지사, 공천 개입 의혹 정면 부인…"재난 대응·산업 협력·복지 확대 차질없이 추진"

기사승인 2025-09-01 19:03:00 업데이트 2025-09-01 19:28:39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최근 불거진 공천 개입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하며 도정 핵심 과제인 재난 대응, 산업 협력, 복지 확대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지사는 1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정에 전념하는 현직 지사로서 선거에 개입할 이유도, 여건도 없다"며 "공천 개입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 안전과 지역경제를 챙기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근거 없는 정치적 논란은 더 이상 확산돼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선을 그었다. 

박 지사는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도정의 안정성과 신뢰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며 특정 정치 세력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에 박 지사는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재난 대응 체계, 산업 협력, 환경 정책, 미래 성장 산업, 복지정책 확대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설명하며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박 지사는 지난 7월 서부경남을 강타한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응급 복구는 대부분 완료된 상태이며 정부 예산과 시군 예비비를 활용해 항구 복구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재난 대응 훈련과 매뉴얼 점검을 정례화해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 현안과 관련해 박 지사는 "미국과의 통상 이슈는 경남 주력 산업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중앙정부와 협력해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원전 산업과 관련해서는 "경남은 두산에너빌리티 등 주력 기업을 기반으로 세계 원전 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며 "사우디 원전 수출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맞춰 기업과 연구기관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후위기와 환경 정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구상을 내놨다. 박 지사는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강화하고 탄소중립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낙동강 녹조 문제는 단기적 관리와 함께 중장기적 수질 개선 대책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의 미래 전략산업인 항공우주산업 육성과 관련해 박 지사는 "우주항공청 출범에 맞춰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며 "국가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경남이 글로벌 항공우주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소형모듈원전(SMR) 등 신산업 유치를 통해 경남 경제 도약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앞으로 1년은 도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그동안 후퇴했던 경남의 주력 산업을 재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으니 이제는 그 성과가 도민 개개인의 삶으로 이어지도록 민생 복지 정책을 강화할 때"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경남도민연금’은 국민연금 수령 전 소득 공백기에 매월 일정 금액을 지원해 노후 소득 안정을 도모하는 정책이다. 박 지사는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를 통과한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농어업인 수당 전국 평균 수준 인상 △방학 중 맞벌이 가정 아동 급식 지원 확대 △'천원의 아침밥' 전역 확대 △마창대교 출퇴근 통행료 인하 △'경남패스' 대중교통비 지원 확대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소개했다. 박 지사는 "복지는 도민이 당장 체감하는 분야인 만큼 재원 마련과 제도적 보완을 통해 실효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관광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섬 연계 해상국도, 한국형 칸쿤 프로젝트 추진, 통영~거제 고속도로 예타 통과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남해안을 글로벌 관광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도정의 모든 현안은 도민의 삶과 직결돼 있다"며 "정치적 논란에 발목 잡히지 않고 도민 안전, 경제 활력, 복지 확대라는 본연의 책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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