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40 경력단절 여성을 돕는 ‘서울우먼업 구직지원금’ 신청 기간이 곧 마감된다.
서울시는 2025년 서울우먼업 구직지원금 3차 참여자 신청을 오는 4일까지 받는다. 서울우먼업 구직지원금은 임신과 출산, 육아 등으로 경제활동이 중단된 30~40대 여성 재취업과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제도다.
선정자는 매월 구직활동 이행하고 최대 3개월간 월 30만원씩 ‘우먼업 포인트’를 받는다. 포인트는 교육 훈련비와 도서 구입비, 시험 응시료, 자녀 일시 돌봄 비용 등에 쓸 수 있다. 구직지원금을 받는 동안 취창업에 성공하면 성공금 30만원을 추가로 얻는다.
지원 요건은 서울시 거주 여성 30∼49세 미취업 또는 미창업자로, 중위소득 150% 이하여야 한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경우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주 15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도 신청 가능하나 정부·지자체 유사 사업에 참여 중이면 중복 신청이 어렵다.
2023년 첫 시행 이후 지금까지 총 6501명이 구직지원금을 받았으며, 이중 2213명(34%)이 취창업에 성공했다. 이번 3차 신청은 올해 마지막 신청으로, 550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서울우먼업프로젝트 누리집을 통해 하면 된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 경력단절 여성은 15~54세 대상 약 17만명이다. 2013년엔 15세 이상 여성 중 34%가량이 경력단절을 겪었고, 경력단절자 중 여성 비율은 67%로 남성(33%)의 두 배였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낸 보고서(2023)를 보면, 특히 40대 후반에서 성별 경제참가율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30~40대 남성 실업률이 10년 전에 비해 낮아진 것과 비교할 때, 같은 연령대 여성 가운데서는 구직하려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아졌다”며 “전국 여성에 비해서도 30대 초반·40대 후반 여성 실업률이 다소 높아 이들을 실질적인 경제활동 상태로 진입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달 26일부터 경력단절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오는 5일까지 전국 19~54세 여성을 대상으로 이들의 경제활동 상황을 파악한다. 조사를 기반으로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경력단절 예방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 기존 25세에서 19세로 조사대상을 넓혔으며, 결혼·출산·육아 등에서 AI 확산·플랫폼 노동 등으로 조사범위도 확대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구직지원금은 단순한 생계지원이 아니라 경력단절 여성의 실질적인 취업을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