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에스토니아 보병전투장갑차(IFV)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방산·IT 기업과 손잡고 전장관리시스템(BMS) 공동개발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일(현지 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에서 에스토니아 IT기업 노르탈(Nortal), 센서스큐(SensusQ)와 BMS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와 김동현 LS사업부장, 빌리코 누르모아 센서스큐 공동창업자, 피터 스미트 노르탈 방산사업 총괄,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공동개발하는 BMS는 아군과 적군의 위치, 전투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지휘관이 신속하게 작전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갑차의 ‘두뇌’ 역할을 한다. 사이버 보안과 데이터 융합 분야의 강점을 가진 노르탈과 지휘통제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센서스큐가 기술을 맡는다.
세 회사가 공동개발을 완료한 BMS는 에스토니아형 ‘레드백 IFV’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현지화 전략을 통해 에스토니아가 추진 중인 IFV 현대화 사업에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K9 자주포 수출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현지 업체와 협업해 에스토니아 안보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우디에 MENA 총괄법인 설립…"안보·경제 협력 허브 구축"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거점을 마련하고 방산·경제 협력 확대를 본격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총괄법인(RHQ·Regional Headquarters)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성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동·아프리카 총괄 사장을 비롯해 한화 방산 계열사 임원진,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문병준 주 사우디 대한민국 대사대리, 아흐마드 압둘아지즈 알 오할리 사우디 군수산업청장 등 한·사우디 정부 및 방산업계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새로 설립된 RHQ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 기존 사업을 총괄한다. 특히 사우디 ‘비전 2030’과 연계해 군 현대화와 현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며 안보·경제 파트너십 강화의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또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의 육·해·공·우주 통합 솔루션을 기반으로 역내 다른 국가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성일 중동·아프리카 총괄법인 사장은 "이번 RHQ 출범은 한화그룹이 역내 국가들과 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핵심 교두보"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고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총괄법인은 사우디를 비롯한 지역 내 K-방산 첨단 솔루션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도 이를 중심으로 지역 방위력 강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N솔루션즈, 정진기언론문화상 상금 전액 기부
공작기계 글로벌 3위·국내 1위 기업인 DN솔루션즈(대표이사 김원종)가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에 장학기금을 기부했다.
DN솔루션즈는 지난 7월 15일 국내 최초로 차세대 복합가공 공작기계 원천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43회 정진기언론문화상 과학기술연구상을 수상했다.
상금과 상패, 메달을 받은 회사는 상금 전액을 본사가 위치한 경남 창원에서 인재 양성을 위해 사용하기로 하고 협력 관계를 이어온 창원폴리텍대학에 전달했다.
윤상선 DN솔루션즈 인사실 상무는 "기술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은 기업 성장의 필수 조건이자 사회적 책임"이라며 "이번 기부가 학생들의 학업 정진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술 인재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N솔루션즈는 2023년부터 창원폴리텍대학과 함께 스마트 정밀 가공 및 기계 설계 분야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특별반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첫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다수의 학생이 DN솔루션즈에 입사해 근무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