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경산에서 포도 산업의 새로운 유통거점이 문을 열었다.
경산시는 4일 자인면 서부리에서 자인농업협동조합 포도 산지유통센터(APC)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일 경산시장, 안문길 경산시의회 의장, 이철식 경북도의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각 지역 농협조합장과 농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준공된 포도 산지유통센터는 총 52억원이 투입돼 건립됐으며, 이 중 27억5000만원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경북도, 경산시가 지원했다.
연면적 2100㎡ 규모의 2층 건물로 최신 선별라인과 저온저장 시설을 갖췄다.
앞으로 이곳은 경산 포도의 집중 선별과 유통 조절을 담당해 생산지와 소비지를 잇는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포도 산지유통센터가 지역 포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유통 구조를 견인하길 바란다”며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시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산시는 일교차가 크고 강수량이 적어 당도가 높은 포도가 생산되는 지역으로, 매년 2만5000톤 가량을 전국에 출하하고 있다.
이번 유통센터 개소로 출하 조절과 선별 과정이 효율화되면서 산지 가격 변동성이 줄고, 수급 안정을 통한 농가 소득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