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존비즈온이 정부의 중소기업 인공지능(AI) 전환 정책과 관련해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의견이 제기돼 주목받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5일 “정부의 정책 방향성이 △국가와 민간 협력 △소상공인 △중소벤처기업 관련 활성화에 맞춰지고 있다”면서 “이 모든 키워드를 본업에서 아우르고 있는 더존비즈온이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목표주가를 종전 9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전사적자원관리(ERP) 회사로 기업용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그 외 △클라우드 △플랫폼 △전자금융 △모바일 솔루션 △보안 그룹웨어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ERP는 기업 전반의 운영 정보를 중앙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저장·관리·활용해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시스템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보시스템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아마란스10(중견기업 통합ERP)과 위하고(비즈니스 클라우드 솔루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 추석 연휴는 4분기에 있어 3분기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매출 인식은 예상보다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Lite ERP 매출은 기존 제품의 유지보수를 중단할 예정이라 위하고 매출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해외 진출과 디지털 금융 사업 가시화가 기대되나 이런 기대감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일본 법인 제노랩을 중심으로 로컬 관련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AWS, 앤트로픽 등과의 양해각서(MOU)로 기술 협업을 통한 또 다른 시장 진입 기회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연내 가시화될 디지털 금융 사업에 대한 방향성도 하반기에 구체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ONE AI 판매 속도와 매출 기여 규모가 아쉽다”고 짚었다.
한편 더존비즈온은 최근 김용우 회장(지분 21.51%)의 경영권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다수의 해외 사모펀드(PEF)가 회장과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더존비즈온은 지난 7월24일 공시를 통해 “대주주는 투자자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