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은 사제 폭발물, 사제 총기 등 新(신)테러 위협 요소를 반영한 복합 테러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유사시 각 조직의 임무 수행 절차와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날 훈련에는 국가정보원, 민·관·군을 포함 총 11개 유관기관이 참여했으며, 항공기 폭발물 설치, 인질극, 공항시설 내 무장 테러 등 실제 발생 가능한 상황을 설정해 초기 대응부터 인명 구조, 현장 통제, 테러범 제압까지 전 과정이 실전처럼 진행됐다.
특히, 공항 내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기반으로 한 대응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으며, 훈련 이후에는 우발계획상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필요시 보완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항공보안과 대테러 역량 제고뿐 아니라, 다가오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국내 공항의 전반적인 보안 태세 확립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테러 대응 절차를 체계화하고, 향후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유사 훈련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통해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공항 보안 상황에 빈틈이 없도록 대비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환주 공항장은 "이번 훈련은 실제 테러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기반 실전훈련으로,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항의 대테러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안 체계 점검과 훈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