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시니어 복합단지 필요”…국회 세미나 개최

“안동에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시니어 복합단지 필요”…국회 세미나 개최

기사승인 2025-09-21 10:06:39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저출생·고령화 대응 세미나. 안동시 제공 

저출생과 고령화, 생산연령인구 감소라는 인구 삼중고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 안동에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과 시니어·은퇴자 복합단지를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김형동 국회의원실과 함께 지난 19일 국회에서 세미나를 열고 국가 차원의 인구정책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권기창 안동시장, 김도읍 정책위의장, 성일종 국회의원, 학계와 민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윤진 건국대 연구원은 발제에서 “저출생, 고령화, 총인구와 생산연령인구 감소에 대응하려면 프랑스, 네덜란드처럼 국가 주도의 인구정책 연구기관이 필요하다”며 “인구 감소 현장이자 정책 실험이 가능한 안동이 최적지”라고 말했다.

신은정 삼정 RSI 대표는 “2040년이면 국민의 3분의 1이 65세 이상이 되는 초고령사회가 온다”며 “주거, 의료, 여가, 복지, 교육을 통합한 고령친화 복합단지를 조속히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과 관광 자원을 갖춘 안동은 은퇴자 복합단지의 모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토론에 나선 전문가들은 국립 연구원 설립을 위한 법·제도 정비와 예산 지원, 은퇴자 복합단지와 관광·스마트 건강관리 산업 연계, 세대 공존형 커뮤니티 모델, 사회적 돌봄 분담 체계인 ‘돌봄 다이아몬드’ 구축을 제시했다.

김형동 의원은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과 은퇴자 복합단지 조성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전략적 과제”라며 “국회 차원의 법제도 마련과 예산 확보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연구원 설립과 은퇴자 공동체 복합단지를 융합한 새로운 모델로 안동을 저출생 극복과 초고령사회 대응의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와 안동시는 인구정책 연구원 설립 기본구상과 국가 시니어·은퇴자 복합단지 조성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이를 조속히 마무리해 국가 정책 반영과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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