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아마추어 종합격투기(MMA) 단체 KMMA가 프로 데뷔 2연승에 도전하는 챔피언을 포함한 셋을 해외에 파견한다.
일본 오사카부 도요나카시 쇼나이히가시마치 176BOX에서 21일 글래디에이터 032가 열린다. KMMA 권지후(팀매드본관), 김지경(AOM), 박화랑(킹덤호계)이 원정 경기를 치른다. KMMA 미들급 챔피언을 지낸 권지후는 고토 타케스에와 격돌하고, KMMA 페더급 타이틀 도전자 출신 김지경은 아마노 타케노리와 만난다. KMMA 플라이급 도전자 결정전을 경험한 박화랑은 이와사키 케이고를 글래디에이터 32에서 상대한다.
권지후는 2025년 7월 역시 일본 오사카에서 치러진 Wardog Cage Fight 53을 통해 프로 첫 시합을 뛰었다. 2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우에다 켄토를 제압한 기세를 이어가길 원한다. 킥복싱 20승 1패가 말해주듯 타격도 좋다. 고토 타케스에는 2023년 10월 이후 워독 1승 및 글래디에이터 3승이다. 아마추어 포함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외국인과 첫 대결인 만큼 권지후를 꺾어 5연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김지경은 ‘약사 파이터’ 아마노 타케노리와 겨룬다. 약사가 되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매진한 공수도(가라테)를 떠났다가 수입이 안정되자 돌아왔다. 입식타격기를 거쳐 2024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다. 아마노 타케노리는 일본선수권대회 6회 우승에 빛나는 가라테 전설 토노오카 마사노리의 제자로도 주목받는다. 토노오카는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이자 최근에는 방송인으로 큰 인기를 누리는 추성훈(일본어명 아키야마 요시히로)과 2008년 종합격투기로 맞붙기도 했다.

박화랑은 무패를 자랑하는 이와사키 케이고와 싸운다. 이와사키는 글래디에이터 4승 및 워도그 1승을 거뒀다. MMA 빅리그 RIZIN 출신 쿠보 켄타와 매치업이 성사됐다가 박화랑으로 바뀌었다.
한편 KMMA는 김대환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로드FC·스파이더 주짓수 해설위원이 의기투합해 만든 종합격투기 단체다. 국내 아마추어 무대에서도 해외 못지않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2022년 10월부터 매달 대회를 열고 있다.
‘뽀빠이연합의원KMMA파이터에이전시’는 선수로부터 비용을 받지 않고, 모든 운영자금을 메인스폰서 뽀빠이연합의원을 포함한 후원사 지원으로 충당하고 있다. RIZIN이나 K-1 등 에이전트한테 선수 관련 업무를 맡기는 일본 메이저 단체에 진출하면 대전료와 보너스의 10%를 KMMA 후진양성을 위해 기부받는다.
뽀빠이연합의원은 KMMA 파이터에이전시에 소속된 권지후·김지경·박화랑의 이번 글래디에이터 32 참가를 돕는다. 김성배 대표원장은 “종합격투기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며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IZIN 심유리, ACF 문홍범(이상 일본), 블랙컴뱃 남의철 최순태, ZFN 최찬우, 로드FC 김기환 등 KMMA 파이터에이전시 많은 선수들이 국내외 대회에 활발하게 출전하고 있다.